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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바다에 서서 길을 지나다 서점에 들렀다. 머리 위부터 발끝까지 책이 가득했다. '어릴 때는 이런 집이 갖고 싶었는데.' 책의 숲을 보고 있으니 초등학교 시절이 떠올랐다. 어릴 적 나는 매주 목요일을 기다렸다. 목요일 오후가 되면 아파트 주민센터 앞에 이동도서관 버스가 찾아오곤 했다. 책으로 꽉 찬 버스를 돌아다니며, 나는 '커서 내 집이 생기면 나도 이렇게 온 집을 책으로 채워야지.' 다짐했었다. 스물넷이 된 지금, 이제 책으로만 집을 채울 순 없음을 안다. 사람이란 그렇게 좋아하는 것만 갖고 살 수 없다는 사실을 안다. 그래도 오늘, 책이 가득히 꽂혀있는 책장을 본 순간, 내 어릴 적 상상이 현실이 된 것 같아 조금 웃음이 나왔다. /글.사진 왕예담 2016. 11. 15.
가을 하늘 한 점 가을이다. 날씨가 한껏 날이 섰다. 학생들은 옷깃을 여미며 발걸음을 재촉한다. 그 위를 잎사귀들이 덮는다. 나무들은 차츰 싱그러움을 내려놓기 시작했다. 여유롭게 한 잎 한 잎 힘을 뺀다. 발걸음을 멈추고 시선을 뺏긴다. 물끄러미 바라보던 나에게도 여유 한 점을 건넨다. 12103313 사학과 강민구 http://gmgoo0902.tistory.com/ 2016. 11. 15.
민주주의의 뿌리 나무는 땅에 뿌리내리는 것이 본성입니다. 그 본성대로 살아가고자 부단히 애씁니다. 자신을 덮은 단단한 콘크리트마저 뚫습니다. 우리나라의 근본은 '민주주의'에 있습니다. 우리는 그 본질을 지켜내고자, 오늘도 광화문 광장에 모여 소리칩니다. 우리의 간절한 외침과 숭고한 오늘이 모여 이 나라를 뒤덮은 암흑을 거둘 것입니다. 우리는 마침내 진정한 민주주의를 심을 것입니다. - 사진, 글 / 유예지 ( http://aileenuuuu.tistory.com/) - 2016. 11. 15.
겨울비 내리는 풍경(수정) 겨울비가 내린다. 눅눅해진 바람에 외투를 더욱 여미는데 나무들은 빛깔 고운 잎들을 벗어내고 있었다. 겨울 바람에 자리를 내주는 잎사귀들. 바닥에 드러누운 단풍잎들이 조금 애처롭긴 하지만 흐린 하늘과 가만히 어우러진 모습에 눈을 뗄 수 없었다. / 언론정보학과 12122893 김혜은 / http://pearlyrain37.tistory.com 2016.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