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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3

릭 본 무스 인터뷰 인천시 브랜드담당관실 홍보콘텐츠팀이 제작하는 영문잡지 '인천나우' 53호가 나왔다. 인천에 사는 외국인들이나 인천을 알고 싶어하는 해외 영어권 외국인들에게 보내는 잡지다. 인천도시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천시 브랜드담당관실 홍보콘텐츠팀에선 '굿모닝인천'은 물론, 인터넷 잡지인 'iㅡView', 중문잡지인 '인천지창' 등 4개의 온오프라인 잡지를 정기적으로 발행한다. 카톡플러스친구인 '인천시미디어'도 4만 명의 친구를 갖고 있다. 국제적 업무를 수행하며 쉴 새 없이 인천 콘텐츠를 발굴해야 한다. '굿모닝인천' 10월호는 10월 2일 나온다. 2018. 9. 28.
제물포항과 월미도 새하얗게 눈이 쌓인 길을 따라 걷기 시작한다. 젖은 낙엽과 눈이 녹으면서 만들어낸 흙탕물. 입춘을 지낸 월미공원 산책로는 질퍽하다. 하지만 해가 들지 않은 한 켠엔 여전히 흰눈이 덮여 있다. 마스크를 하고 모자를 푹 눌러쓴 사람이 묵묵히 지나쳐 간다. 끊임없이 말을 쏟아내는 여인들도 만난다. 그들의 표정에서 '숲 속 망중한'을 즐기는 산책의 즐거움이 흘러내린다. 반 세기 동안 일반인들이 출입할 수 없었던 월미산은 10여년 전 부터 '월미공원'이란 이름으로 사람들을 맞고 있다. 월미산의 허리를 빙 둘러 완만한 나선형태로 된 산책로는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과 사유, 소통과 교감의 시간을 선물한다. 정상까지 오르는 40여분 동안 사람들은 개쑥부쟁이, 구름버섯 같은 희귀식물을 볼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아무르장지.. 2017. 2. 21.
인천에 국립음악박물관 유치를 장맛비 같은 봄비가 내리던 날이다. 차 라디오에서 노래 '아침이슬'이 흘러 나왔다. 양희은이 아닌 김민기의 목소리였다. 단전에서부터 밀려 올라오는 깊은 내면의 소리였다. "투-둑, 투두둑" 차창을 치는 빗소리가 효과음처럼 앙상블을 이뤘다. 문득 30년 전 기억이 되살아났다. 이제 막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한 새내기. MT에서 노래를 시키자 수줍은 미소로 얼굴이 빨개졌던 소녀. 큰 목소리로 '아침이슬'을 부르던, 고등학생의 젓살이 채 빠지지 않았던 그 소녀의 통통하고 하얀 얼굴이 떠올랐다. 연두빛 이파리 같은 첫 사랑의 추억이었다. 영화의 다음 장면처럼, 최루탄과 전투경찰들이 난무하던 거리가 이어 등장했다. 80년대 중반 바보 같던 내 '젊은 날의 초상'까지도. 단지 '아침이슬'을 들었을 뿐인데…. .. 2016.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