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 온라인저널리즘 기사/2016인하저널리즘89 (수정)12133047 언론정보학과 이미선 과제1 공화국의 역사를 다시 써내려가야 할 때 자격없는 한 개인의 국정농단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시름하고 있다. 뉴스에선 최순실게이트와 관련된 이슈들이 쏟아져 나오고 국민들의 원망 섞인 비명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공화정의 질서가 무너진지는 오래고 무의미한 헌법 위에서 국민들은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 능력없는 최순실과 근거없는 미신에 국정 운영을 맡긴 결과는 참으로 참담하고 암울하다. 사태를 수습하는 ‘척’하고 있는 검찰의 ‘최순실게이트 특별수사본부’가 최순실의 흔적을 좆는 동안 독일에선 최순실의 평화로운 가족파티가 열렸다. 국민의 억장이 무너지지 않을 수가 없다. 최순실 사태로 인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것은 현 박근혜 대통령의 주변의 영악한 자들을 처내지 못한 미숙함과 나라 살림을 제 손으로 해내지 못한 무능.. 2016. 11. 7. '한 방'이 맺어준 형제애 친구이자 버팀목 누군가 내게 “가족 중에 누구랑 제일 친해?”라고 물을 때면 나는 늘 “내 동생”이라고 대답한다. 아니,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사람이 누구야?”라고 물어도 “내 동생”이다. 나는 그야말로 동생 껌딱지이다. 두 살 어린 남동생과는 얼굴도 닮지 않았고 성격도 전혀 다르지만 남들에겐 말할 수 없는 비밀도 서로에게 털어놓고 고민상담을 한다. 물론 어린 시절에는 우리도 여느 남매처럼 서로 컴퓨터를 오래 하겠다면서 다퉜고 주먹다짐을 해서 엄마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늘 다투던 우리가 지금처럼 친해진 건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다녀왔습니다.” 이 날은 평소와 달리 동생이 인사만 하고 방으로 쏙 들어가버렸다.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남동생은 밝고 애교가 많아서 학교에서 돌아오면 가족들에게 시끄.. 2016. 11. 7. 10년의 우정, 그리고 부러움 “야, 우리 서로가 결혼하면 축의금 100만원씩 내자. 어때? 사회도 서로 돌아가면서 봐주고.” “100만원이 어딨냐. 사회정도는 봐줄게.” “어떻게 알아~ 내가 먼저 할 수도 있고, 잘하면 너가 먼저 하게 될지.” “이상한 소리하지 말고 건배나 해.” 친구(이하 K)의 엉뚱한 제안에 실소를 날리고 술을 들이켰다. 그렇게 술자리의 농담으로 지나가는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K가 정말로 결혼을 해버렸다. 어린 신랑의 ‘속도위반’이었다. 지난 3월, 대학 동기들과 저녁을 먹던 중에 이런 메시지를 받았다. - 친구야. 나 아빠 됐다. 임신 9주차래. 축의금 준비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기운에 잘못 읽은 줄 알았다. 눈을 비비고 여러 번 들여다봤다. 뒤따라오는 초음파 사진을 보니 사실인가보다. 결혼식은 6월에 치.. 2016. 11. 7. 최순실 신발 2016년 10월의 마지막 날. 오후 3시가 되자 대한민국은 숨을 죽였다. 3시가 되자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는 검정색 세단이 미끄러져 들어왔으며 모자와 스카프로 얼굴을 가린 여인이 차에서 내렸다. 이 여인을 둘러싼 국민의 분노와 의심을 대변하듯 그녀가 검찰청사로 들어서는 과정은 아수라장이었다. 이 사건을 보도하려 몰려든 취재진은 외신을 포함해 300명이 넘었다. 대한민국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여인은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이다. 모자를 눌러쓰고 스카프로 얼굴을 가린 여성은 느닷없이 울먹이며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연신 내뱉었다. 그 목소리는 가까이서도 들리지 않을 만큼 작았다. 국민들 앞에 드러낸 첫 모습은 청와대 행정관을 꼭두각시 부리듯 하던 때와는 정반대였다. 최순실 사건은 정리가 필요할 정.. 2016. 11. 7.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