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 온라인저널리즘 기사/2016인하저널리즘89 교정의 쉼표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른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아직도 알 수 없다. 굳은 어깨가 무겁고 무릎이 축축 쳐져도 다시 발뒤꿈치를 들어올린다. 땀에 젖은 등줄기를 떠미는 손이 있고, 늘어지는 두 팔을 끈질기게 재촉하는 시선이 있다. 달린다, 하는 말로 표현하기는 채 아까운 몸부림이었다. 캄캄한 눈앞을 헤가르는 아이는 고작 스무 해 언저리를 넘겼을 뿐이다. 그 때, 숨을 터주는 목소리가 있었다. “괜찮아, 쉬어가도 돼.” 작은 나무 벤치였다. 아이에게 절실한 건 차라리 허락이었다. 한 박자 느려도 된다고. 별을 세어도, 풀냄새를 맡아도 좋다고. 쉼터란 그런 곳이다. 굳이 머물지 않아도 위로가 된다. 우리 학교 곳곳에는 어린 걸음을 추슬러주는 포용과 배려의 속삭임이 있다. / 언론정보학과 김혜원 (http://yo-.. 2016. 11. 1. 12123586 이은영 중앙일보 국내 대학평가 10위, 인하대학교 인하대학생으로써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올해 유독 말고 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 속에서 성장하고 있나보다. 며칠 전, 지난학기 졸업논문으로 작성했던 논문이 2016 한국의류학회 추계학술대회에 학사논문으로 선정되어 학회에 참석했다. 난생처음 서울대학교 교정도 밟아보고 우리 학교의 학생으로 논문을 발표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자리였다. 본교 의류디자인학과 학생들의 2016 졸업작품패션쇼가 지난 6월 열렸다. 4년동안 열심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순간이다. 쇼를 보는 내내 친구들의 고생과 수고가 느껴져서 가슴 한 켠이 찡했다. 멋진 학우들! 이렇게 다들 저마다의 자리에서 논문을 작성해 학술지에 게시하기도 하고, 패션쇼를 .. 2016. 10. 31. 전국 대학평가 10위 인하대 내가 생각하는 인하대의 자랑 매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중앙일보의 대학평가가 지난 17일 발표됐다. 올해 인하대학교는 10위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자연과학계열 9위, 공학계열 12위, 인문계열 10위, 사회계열 10위다. 종합 10위권 진입은 2010년 이후 6년 만이다. △아침부터 나를 놀라게 한 중앙일보의 대학평가 기사. 인하대학교가 10위라니! 기자에 의하면 인하대학교는 '학생교육을 위한 노력과 성과가 우수하다'고 한다. 특히 창업에 강해 벤처 창업자 수가 417명으로 서울대, 한양대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단다. 몰랐던 사실을 기자 덕분에 알았다. 신문에서는 인하대학교를 10위라고 하지만, 사실 요즘 우리 학교의 위상은 점점 떨어지는 모양새다. 무산될 위기에 처한 송도 캠퍼스 이전 문제부터 프라임.. 2016. 10. 31. 12143103 언론정보학과 조수진 하이데거, 우리들의 작은 쉼터 하이데거는 다른 말로 사색의 숲이다. 말만 들어도 철학적인 냄새가 강한 이 숲은 인하대 학생들에겐 육체적인 또 정신적인 휴식처이다. 실제로 이곳은 학생들의 열렬한 토론이 벌어지는 철학적인 장소이자 낭만적인 고백 장소이기도 하다. 특히 가을엔 빼곡한 플라타너스 나무에서 떨어진 낙엽 밟는 소리가 유난히 즐겁다. 가끔은 벤치에 앉아 수다도 떨어보고, 가끔은 바쁜 걸음을 멈추고 가을이 찾아들고 있던 나무와 파란하늘을 보고 싶을 때가 있다. 학점, 취업 등으로 끝나지 않는 경쟁을 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어쩌면 ‘혼자만의 시간’일지도 모른다. 가을바람을 느낄 수 있는 이곳 벤치에 앉아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다보면 옛날 생각도 나고, 그리운 사람도 떠올리게 된다. .. 2016. 10. 31.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