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힘, 정석학술정보관에서
청명한 하늘의 가을날, 10월 말의 인하대 캠퍼스는 여유로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바로 지난주에 중간고사가 끝났기 때문이었다. 지난주의 도서관은 전쟁터와 같았다면 시험이 끝난 후의 도서관은 평화로움이 느껴졌다. 인하대학교의 도서관은 “정석학술정보관”으로 학생들에게는 “정석”으로 불린다고 한다. 정석 건물 앞에는 학교 본관이 있고 뒤로는 운동장이 펼쳐져 있었다.
늦가을이 온 걸 알리듯 은행나무의 열매는 모두 떨어지고 노란 은행잎만이 남아 있었다. 정석에 도착하니 통유리가 먼저 눈에 띄었다. 깨끗한 유리창 위로 구름이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금 모습의 정석학술정보관이 개방된 것은 2003년으로 총면적은 7500평의 규모를 갖췄다. 입구에서 정면을 바라보니 푸르른 잔디밭이 펼쳐져 있었다. 정석 뒤편에는 인하대학교 마크가 찍혀있는 잔디 운동장이 보인다. 선선한 바람과 함께 학생들의 축구하는 소리가 도서관 앞까지 들려왔다.
도서관 곳곳에서 학생들은 각자 공부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어학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부터 취업 관련 자격증 공부를 하는 학생까지 열기가 뜨거웠다. 정석학술정보관에 보관 중인 책은 총 150만 권으로 상당한 양을 보유하고 있다. 인하대학 도서관에는 마일리지 시스템이 있는데, 책을 많이 빌리고 자주 출입할수록 많은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상품으로 바꿔주기도 하고 벌점을 삭제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정석 1층의 로비에는 11월에 열리는 인문학 강좌 소개가 있었다. 유명한 시인 정호승을 초청해서 열리는 인문학 강좌였다. 2015년부터 인하대학교에서 독서권장 프로젝트로 진행 중인 인문학 강좌로 이번이 두 번째 강좌이다. ‘20대에게 힘이 되어주는 한마디’를 제목으로 하는 강좌이니 학업과 취업 걱정으로 허덕이는 학생들에게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정석학술정보관은 인문학 강좌를 통해 공부하는 공간뿐만이 아니라 학생들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발돋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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