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를 먹여 살리는 힘, ‘밥집골목’
인하대학교 후문 거리를 들어서 제일 첫 번째로 나오는 오른편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이른바 ‘밥집골목’이 나온다. 밥집골목에는 ‘밥집’들이 다닥다닥 모여 있는데,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는 모든 밥집에 사람들이 꽉꽉 들어차있다. 이렇게 인하대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밥집에는 어떤 특별한 점이 있을까?
인하대학교 후문 거리를 들어서 제일 첫 번째로 나오는 오른편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이른바 ‘밥집골목’이 나온다. 밥집골목에는 ‘밥집’들이 다닥다닥 모여 있는데,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는 모든 밥집에 사람들이 꽉꽉 들어차있다. 이렇게 인하대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밥집에는 어떤 특별한 점이 있을까?
▲ 밥집골목의 초입. ‘석이네’, ‘좋은 밥상’, ‘맛사랑’ 등 정감 있는 밥집의 이름들
우선 ‘밥집’이라 함은 말 그대로 ‘밥을 파는 곳’이다. 밥집의 모든 메뉴의 가격은 4500원. 메뉴판을 보면 흡사 기사식당을 연상케 한다. 여러 가지 종류의 찌개와 흔히 집 밥 메뉴라고 하는 평범한 반찬들이 밥집의 메뉴다. 다소 허름하다고 할 수 있는 식당 안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재빠르게 밑반찬이 세팅된다. 밥집마다 나오는 밑반찬의 종류가 다른데, 학생들이 각자 선호하는 밥집은 바로 이 밑반찬에 따라 결정된다.
“저는 계란말이가 맛있는 ‘맛사랑’이라는 밥집을 좋아해요.”
-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 4학년 A씨
▲ 밥집 ‘맛사랑’의 메뉴판
밥집에 가는 학생들에게는 일종의 법칙이 있다. 두 명이 가면 한명은 찌개를 시키고 한명은 반찬을 시킨다. 세 명이 가면 한명은 찌개를, 나머지 두 명은 반찬을 시킨다. 네 명이 가면 찌개 두 가지, 반찬 두 가지를 시키는 것이 바로 ‘밥집의 법칙’. 이렇게 해야 찌개와 메인 반찬, 그리고 밑반찬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집에서 먹는 것 같은 밥상을 완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공깃밥은 무한리필이므로 먹고 싶은 만큼 더 먹어도 된다. 1인당 4500원으로 집에서 엄마가 차려준 것 같은 한 상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밥집에 가는 학생들에게는 일종의 법칙이 있다. 두 명이 가면 한명은 찌개를 시키고 한명은 반찬을 시킨다. 세 명이 가면 한명은 찌개를, 나머지 두 명은 반찬을 시킨다. 네 명이 가면 찌개 두 가지, 반찬 두 가지를 시키는 것이 바로 ‘밥집의 법칙’. 이렇게 해야 찌개와 메인 반찬, 그리고 밑반찬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집에서 먹는 것 같은 밥상을 완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공깃밥은 무한리필이므로 먹고 싶은 만큼 더 먹어도 된다. 1인당 4500원으로 집에서 엄마가 차려준 것 같은 한 상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두 명이 시킨 부대찌개와 제육볶음, 그리고 밑반찬
인하대학교 후문의 물가는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싼 편이기 때문에 교내 학생식당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다. 학생식당은 메뉴도 다양하지 않을뿐더러 맛이나 가격 면에서 후문가의 음식점들에 비해 경쟁력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밥집이 붐비는 이유에는 이처럼 부실한 학생식당도 한 몫을 한 것 같다. 많은 학생들은 조금 더 걸어 후문으로 나오는 것을 선택한다.
후문의 식당가는 상당히 매력적이고 화려하다. 양식·일식·중식·한식부터 인도요리·태국음식까지 없는 음식이 없고, 심지어는 가격도 싸기 때문이다. 아마 학교에 새로 입학한 신입생들은 이곳저곳의 맛 집을 다니느라 바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매일매일 뱃속에 기름칠을 할 수는 없는 법이다. 학생들은 기름지고 다소 부담스러운 외식메뉴 대신 평범한 집 밥이 먹고 싶을 때 밥집골목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특히 후문가에 자취를 하는 학생들에게 밥집은 너무나 소중하다. 슬리퍼를 끌고 나와 식탁에 앉으면 언제든 그리운 집 밥이 한 상 차려진다.
인하대 후문의 ‘밥집골목’이 사랑받는 이유는 특별함이 아니라 평범함에 있는 것 같다. 특별하지 않아서 사랑받는 것이다. 밥집은 화려한 후문가에서 평범함을 지키며 늘 그 자리에 있다. 평범한 것이 그리운 사람들은 언제든 그 좁은 골목으로 향하면 된다. 오늘은 왠지 든든한 한식이 먹고 싶을 때, 엄마가 해 준 집 밥이 그리울 때 그 곳으로 가면 밥집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
인하대학교 후문의 물가는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싼 편이기 때문에 교내 학생식당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다. 학생식당은 메뉴도 다양하지 않을뿐더러 맛이나 가격 면에서 후문가의 음식점들에 비해 경쟁력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밥집이 붐비는 이유에는 이처럼 부실한 학생식당도 한 몫을 한 것 같다. 많은 학생들은 조금 더 걸어 후문으로 나오는 것을 선택한다.
후문의 식당가는 상당히 매력적이고 화려하다. 양식·일식·중식·한식부터 인도요리·태국음식까지 없는 음식이 없고, 심지어는 가격도 싸기 때문이다. 아마 학교에 새로 입학한 신입생들은 이곳저곳의 맛 집을 다니느라 바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매일매일 뱃속에 기름칠을 할 수는 없는 법이다. 학생들은 기름지고 다소 부담스러운 외식메뉴 대신 평범한 집 밥이 먹고 싶을 때 밥집골목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특히 후문가에 자취를 하는 학생들에게 밥집은 너무나 소중하다. 슬리퍼를 끌고 나와 식탁에 앉으면 언제든 그리운 집 밥이 한 상 차려진다.
인하대 후문의 ‘밥집골목’이 사랑받는 이유는 특별함이 아니라 평범함에 있는 것 같다. 특별하지 않아서 사랑받는 것이다. 밥집은 화려한 후문가에서 평범함을 지키며 늘 그 자리에 있다. 평범한 것이 그리운 사람들은 언제든 그 좁은 골목으로 향하면 된다. 오늘은 왠지 든든한 한식이 먹고 싶을 때, 엄마가 해 준 집 밥이 그리울 때 그 곳으로 가면 밥집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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