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298

최순실 게이트를 바라보며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 동 말 동 하여라." 조선 중기 한 유명한 문인의 시 중 한 구절이다. 무엇이 올 동 말 동 한 지는 알지 못한다. 그저 그때에도 지금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비슷한 고민을 했다고 지레짐작으로 넘길뿐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이 땅에 발 딛고 살고있는 지금, '시절이 수상하다'는 말로는 설명이 되지 않을 정도로 아주 흉흉한 시기를 관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번 주, 이 수업을 듣던 바로 그 날, 쉬는 시간 도중 잠깐 나갔다 오는 길에 코끝이 찡해지는 광경을 목도했다. , -214인 인하대학교 교수 일동-. 그 자리에 주저앉고 싶을 정도로 한 문장 한 문장이 가슴깊이 박혀서 10여분이 넘는 시간동안 다시 강의실로 발걸음을 옮길 수가 없었.. 2016. 11. 7.
내친구 내동생 내 친구 내 동생 " 내 동생 곱슬머리 개구쟁이 내 동생. 이름은 하나인데 별명은 서너개 - 엄마가 부를 때는 꿀돼지 아빠가 부를 때는 두꺼비 누나가 부를 때는 왕자님 어떤게 진짜인지 몰라 몰라 몰라 - " 첫 음절이 시작되면 절로 따라부르게 되는 이 동요처럼 동생은 언니, 누나, 오빠, 형들에게 때에 따라 수없이 다양한 의미가 되는 존재이다. 내 동생도 그렇다. 어릴때는 원수였다가, 조금 크고난 뒤에는 오히려 내 언니였다가, 지금은 둘도 없는 나의 친구이다. 왜 동생은 이토록 특별한 의미를 지닐까? 나는 특히 동생과 한방을 쓰고 있다. 24살이 되도록 한번도 각 방을 써본 적이 없으니 그야말로 24시간을 함께하는 존재이다. 이사를 하면서 몇 번의 따로 방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다른 방이.. 2016. 11. 7.
12102902 언론정보학과 위현민(과제2-캡션달기) ▲ 지난 4일 수인선 인하대역에서 '인하대행 기차를 타고'라는 이름의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사진은 인하합창단의 합창 공연./글·사진=위현민 2016. 11. 7.
(수정)12133047 언론정보학과 이미선 과제1 공화국의 역사를 다시 써내려가야 할 때 자격없는 한 개인의 국정농단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시름하고 있다. 뉴스에선 최순실게이트와 관련된 이슈들이 쏟아져 나오고 국민들의 원망 섞인 비명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공화정의 질서가 무너진지는 오래고 무의미한 헌법 위에서 국민들은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 능력없는 최순실과 근거없는 미신에 국정 운영을 맡긴 결과는 참으로 참담하고 암울하다. 사태를 수습하는 ‘척’하고 있는 검찰의 ‘최순실게이트 특별수사본부’가 최순실의 흔적을 좆는 동안 독일에선 최순실의 평화로운 가족파티가 열렸다. 국민의 억장이 무너지지 않을 수가 없다. 최순실 사태로 인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것은 현 박근혜 대통령의 주변의 영악한 자들을 처내지 못한 미숙함과 나라 살림을 제 손으로 해내지 못한 무능.. 2016.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