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일생은 한 권의 소설책 같다고 했었나,
행여나 틀릴까, 삐뚤빼뚤한 글씨를 조심스레 적어내려 가는 조그만 아이의 모습,
선생님을 선생님이라 부를 수 없었던 아픈 시대를 지내온 한 소녀의 상처,
그림 그리는 것을 상상도 못했을 정도로 숨가쁜 삶을 살아왔던 한 여인,
이제 꽃과 사람을 그리며 새로운 삶의 기쁨을 알게된 할머니,
여든 노인이 쓴 일기, 이 한 장의 얇은 종이 속에는
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모습들이 조각, 조각 모여있어
바라볼때면 마음이 시큰 하면서도 한 구석이 따뜻해져 오는 느낌을 가져온다.
내가, 우리가 한 권의 책으로 쓰여진다면
어떤 모습으로 쓰여지게 될까?
(포토에세이) 12113584 손희문 http://sonjabi.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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