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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와 하와이

인하대학교 하와이 역사문화탐방단

by 김진국기자 2016. 9. 24.

인하대 창학 역사·한국인 독립운동사 재조명

   
▲ 인하대학교총동창회가 추진 중인'하와이역사문화탐방'은 지난 2009년'인하대 설립 55주년과 총동창회 창립 50주년'을 기념, 인하대 창학정신과 인하인의 정체성 재조명을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올해로 세번 째 진행한 하와이역사문화탐방은 지난 9월 14~19일 하와이의 독립운동 유적지 등을 탐사하며 이뤄졌다. 이헌언 단장과 진인주 인하대 부총장, 김도현 총동창회 부회장, 조우성 시인 등 탐방단이 지난 9월 15일 하와이 독립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한'한인기독교회'를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하대학교총동창회(회장 이응칠)는 지난 2011년 9월 14~19일 '하와이역사문화탐방'을 다녀왔다. 이헌언 단장과 진인주 인하대 부총장, 김도현 총동창회 부회장 등 탐방단에 합류한 25명은 대부분 인하대 출신이거나 관계자들이었다. 탐방단은 하와이 이민자들이 중노동을 한 사탕수수밭과 이승만 박사가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하던 '숯가마터' 등을 돌아봤다. 올해 탐방에선 특히 지난 9월 15일 호놀룰루 킹스 스트리트에 파와아(PAWAA) '인하공원 명판제막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엔 송영길 인천시장, 피터 카알라일 호놀룰루시장, 현지교민, 탐방단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하와이 첫 이민자들이 고국땅을 떠난 지 109년만에 하와이주에 첫 한국이름 공원이 세워진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파와네이버후드 공원이란 이름을 가졌던 인하공원은 현재 하와이교민들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높여주는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하와이 역사문화탐방단'은 지난 2009년 인하대총동창회가 인하대설립 55주년과 총동창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며 시작한 사업이다. 올해가 세번 째인 탐방을 통해 인하대총동창회는 인하대 창학 역사와 한국인의 미주이민사,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해 왔다. 이민 출발지인 인천과 도착지 하와이 두 지역간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하와이탐방단이 지향하는 바는 인하대 창학정신과 인하인의 정체성 재조명이다.

인하대의 정체성을 말할 때 하와이 이민을 빼놓을 수가 없는 이유는 1954년 인하공과대학(현 인하대)이 바로 하와이 이민자들이 보낸 15만 달러로 설립됐기 때문이다.

한일합방 직전 하와이로 첫 이민을 떠났던 이민자들은 이후 "일제가 한반도를 강점한 뒤 나라를 되찾는 방법은 독립운동과 교육 밖에 없다"며 1달러, 2달러 번 돈을 고국에 보냈다. 이 돈은 결국 조국광복을 앞당겼으며, 인하대설립은 그런 하와이 이민자들 간절한 염원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 

인하대학교가 여느 사립대가 아닌 '민족의 학교'라고 일컫는 것은 바로 이같은 하와이 이민자들의 피와 땀이 서려 있기 때문이다. 하와이 교민들은 이때문에 인하대에 대한 강한 자긍심을 갖고 있기도 하다. 

김도현 인하대총동창회 부회장은 "앞으로도 하와이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해 인하동문의 자긍심을 높이고 인천과 하와이의 발전적 교류를 증대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국기자 freebird@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