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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깃든 인천여상 봄이 깃든 교정에 뚝뚝 떨어진 목련꽃잎들이 따스한 햇살을 즐기고 있다. 바람을 맞은 벚꽃잎들이 나풀나풀 나비처럼 날아다닌다. 인조잔디를 깐 운동장에선 하늘색 체육복을 입은 여고생들이 원반 던지기를 하고 있다. 목련처럼 환한 여고생들의 웃음이 운동장에 메아리친다. "사랑합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는데 한 여고생이 인사를 건네온다. 조금은 부담스러운, 그러나 싫지 않은 인사말이다.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이하 인천여상, 인천시 중구 인중로 146)엔 성큼 봄이 와 있었다. 건물을 빠져나와 교정을 걷는데 실습동 앞에 부도처럼 보이는 '석탑'과 돌기둥 모양인 '석주'가 서 있다. 그 아래로 석축 같은 주춧돌도 여러개가 눈에 들어온다. "정확히는 모르겠구요. 아무튼 일본 관광객들이 오면 여기에 서서 자기들끼리 뭐라.. 2017. 4. 24.
(수정) 잃어버린 70년, 다시 찾아야 할 70년 "기회는 공정할 것입니다. 과정은 평등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지난 5월 10일, 우리는 또 한 번의 역사와 마주했다. 장미대선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정해진 그 날, 지난 6개월 간에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 대한민국은 혼란 그 소용돌이 속에 놓여있었다. 역사상 유례 없는 비선실세 파문이 일었고, 사회 고위층의 비리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사건에 관련된 많은 사람들이 죗값을 받고, 대통령은 파면까지 당했다. 국민들은 분노했고, 거리로 나와 촛불을 들었다. 그렇게 작은 불빛은 번지고 번져 어둠을 밝혔다. 우리는 현 상황을 통해 한 국가의 원수, 즉 한 나라의 대통령이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놓여있는가를 알 수 있었다. 국민을 대표하는 대변인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국.. 2017. 4. 24.
(수정)나는 이런 대통령을 원한다.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대통령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단 한 명의 국민을 위해 신장을 기증하는 한 대통령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영화에서 꽃미남 싱글 대통령(배우 장동건)은 흉흉해진 민심을 바로 잡기 위해 시장을 방문하던 중 시장에서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버지를 둔 한 청년의 장기기증을 부탁받게 된다. 이에 대통령은 국민 단 한 사람이라도 소중히 여기는 지도자의 신념을 보이기 위해 신장기증을 선택하게 된다. 이 영화는 이 시대의 새로운 대통령이 지녀야 할 올바른 모습을 담고 있다. 바로 이 영화에 나온 '신장기증'으로 상징되는 대통령의 '국민을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이다. '국민을 위한 진정한 마음'이야 말로 이번 대선에서 새로이 선출될 대통령이 지녀야 할 올바른 모습이자,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 2017. 4. 23.
[수정]에디토리얼 기사 연습:나는 이런 대통령을 원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한 마디로 ‘혼란의 시대’이다. 지난해 10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언론을 통해 처음 보도된 이후에 대한민국은 분노에 휩싸였다. 넉 달이라는 긴 시간 동안 온 국민은 휴일도 반납하고 거리로 나와 ‘박근혜 하야’를 외치며 촛불 대열에 합류했다. 결국,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심판에 의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됐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실현된 것이다. 이 역사적 사건을 통해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봤다. 이제 대한민국은 이 혼란의 시대를 잠재우고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새로운 지도자’를 선택할 일만을 앞둔 상태다.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국가 구성원들의 통합과 안정에 힘써야 하는 중대한 역할을 지닌다. 선거제도 개선과 같은 정치적인 부분도 물론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 2017.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