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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 온라인저널리즘 기사/2016인하저널리즘

후회 없는 선택

by 김진국기자 2016. 11. 26.

 

 

 

 

 

 

 

 

- 열심히 준비했으니 이제는 날아가야 할 때.

대학 졸업을 앞두고 저물어 가는 노을을 바라보며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 


부푼 가슴을 가득 안고 캠퍼스를 누비던 그때를 떠올린다.

삼삼오오 잔디밭에 둘러앉아 왁자지껄 떠들며 세상 근심하나 없던 그 때.

예쁜 꽃망울을 수줍게 터뜨리고 있는 벚꽃 잎을 바라보며 마음 일렁이던 나의 대학 시절.

새로 사귄 친구들과 술을 궤짝으로 쌓아 밤을 새워 마시기도 했고

얼큰하게 취해 인경호를 바라보며 들려오는 노래 소리에 잠이 들던 때.

우리의 젊은 날은 깊어갔고 이제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다.

눈 깜짝할 새 나는 어른이 되었고 학교를 떠날 계절이 되었다.

하나 둘 학교를 졸업하여 사회로 나갔고 나의 쓸쓸한 가을도 이렇게 지나간다.

떨어지는 단풍잎을 보며 조금씩 조바심이 나는 이유는 그 때문일까.

 

하지만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했고 행복했고 눈물도 흘렸으며

나는 모든 면에서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지금의 순간들이 나의 인생에 있어서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앞으로 내가 어떤 일을 하던 그 순간을 즐길 것이며

나의 선택에 후회하지 않고 주어진 현실에 감사하며 사랑할 것이라는 것을./이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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