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런 대통령을 원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언젠가부터 ‘헬조선’이라는 말을 고유명사처럼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만큼 살기가 힘들어졌다는 뜻이다. 경제력에서는 선진국 수준에 올라왔음에도, OECD기준 자살률 1위, 학생들의 삶의 만족도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고, ‘갑질’이라는 기득권층의 우울한 문화도 사회에서 고착화 된지 오래다. 모든 것이 돈에 의해 결정되고,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환경도 갖지 못한 사람들을 억압의 굴레 속에 맴돌게 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들은 우리 사회가 ‘비정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일부 지표이다. 사람보다 돈이 우선인 나라, 실력보다는 배경이 경쟁력이 되는 나라가 현재 우리나라이다. 그렇기에 나는 무엇보다도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들을 개선해나갈 의지가 있는 대통령을 원한다. 사람이 존중받는 나라, 공정한 경쟁위에 합리적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게 해줄 대통령을 원한다. 많은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지금껏 경제적 성장에만 몰두해 놓쳐왔던 소중한 가치들이 회복되길 바라는 것이다.
내가 회복되길 바라는 가치는 구체적으로는 ‘정의’와 관련된 가치이다. 일만 만큼 보수를 받는 노동에서의 정의, 노력한 만큼 되돌아오는 과정과 결과의 정의, 출신성분과 성별에 있어 차별이 없는 정의가 살아나길 바란다. 이런 사회차원의 변화를 일궈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통령을 비롯한 사회지도층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선거 공약을 내걸 때만 정의로운 대통령 후보가 아닌 국민을 위한, 나라를 위한 참다운 정의를 살릴 대통령을 원한다.
정의를 내세울 수 있는 대통령으로서의 자질로는 무엇보다 청렴결백함과 정직함을 꼽을 수 있다. 박근혜-최순실게이트로 밝혀진 모든 권력층의 이면들이 국민들을 실망시켰고, 지도층을 향한 불신은 커져만 갔다. 선거시절 내세웠던 허울 좋은 공약들은 보기 좋게 국민들을 기만했다. 이번 대통령은 불신으로 상처받은 국민들을 보듬어주었으면 좋겠다. 듣기 좋은 말들만 하고, 보기 좋은 것들만 내세우는 것이 아닌, 5000만의 지도자로서 국민들을 먼저 생각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보살핌의 초석에 진정한 소통과 더불어 정의가 있기를 바란다.
언론정보학과 12132946 13학번 김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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