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존재 이유인 국민 보호와 공공복지에 있어서 국민이 정부를 신뢰하지 못한다면 그 정부는 다른 모든 것도 잃은 것이다.”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말이다. 지난 정권에서는 국민보호와 공공복지가 일부 특권층에게 이뤄졌다.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가 사라진 지금, 오바마의 말처럼 모든 것을 잃은 정부는 5월 9일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다.
22일 취업포털 커리어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이 지녀야 할 자질' 중 '책임감'이 34.9%로 가장 높았다고 한다. 이처럼 국민들에게는 대통령의 나라와 시민들에 대한 책임감, 그 자리의 이름과 의무에 대한 책임감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인식돼있다.
이처럼 책임감 강한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은 역대 대선 때 마다 여러 작품을 통해 드러났다. 2002년 대선 이후 <피아노를 치는 대통령>에서는 대통령이 노숙자나 택시기사 등으로 변장해 민심을 살폈다. 2013년 <감기>에선 “내 나라 국민 내가 다 책임진다”며 끝까지 국민을 포기하지 않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줬다. 영화 뿐 아니라 드라마 <대물>에서도 중국 영해에서 좌초된 한국군 잠수함의 승조원들을 구조하려고 애쓰는 모습의 대통령을 보여주며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국민들의 마음을 알면서도 정치인들은 특정 시기에만 국민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삶에 함께하고 그들을 위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국민들은 언제나 그들이 관심 가져 주길 바라고 소통하길 원한다. 비록 대통령이 한 나라의 원수이자 가장 지위가 높은 사람일지라도, 그 이름은 그가 다른 사람들보다 우월하고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국민들을 대신해 국가를 보호하고 그들이 살아가는데 조금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라고 있는 것이다.
버락 오바마는 “내 직업은 국민들에게 정부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고, 정부에게 국민들을 대변하는 것이다.”라며 그 자리에 대한 의무와 책임감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 박근혜 정부는 이처럼 자신의 위치가 얼마나 무거운 자리인지 알지 못한 채 세월호 사건과 최순실 국정농단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었다.
대선을 코앞에 둔 지금, 많은 대선주자들이 숨겨왔던 과거의 행적들을 들키고 국민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방향으로 말을 바꾸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모습들은 이미 극심한 좌절을 느껴본 국민들에게 또 다시 좌절을 안겨주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을 심어준다.
큰 변화가 필요한 이 시국에 차기 대통령은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닌 자신이 살고있는 국가를 부흥시키고 국민들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그 자리를 맡았으면 한다. 다른 무엇보다도 국가와 국민에 대한 책임감과 진정성을 갖고 있는 대통령을 원한다.
12152987 정유진
http://uyou0705.tistory.com
'인하 온라인저널리즘 기사 > 2017-1 인하온라인저널리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정) 나는 이런 대통령을 원한다. (0) | 2017.05.03 |
---|---|
과연 이번에는 우리 모두를 사랑해줄 수 있는 대통령인가? (0) | 2017.05.03 |
(수정) 文, 국민들과 소통하며 공감하는 대통령 (0) | 2017.05.03 |
불안한 안보관 해소할 수 있는 대통령 (0) | 2017.05.03 |
(수정) 나는 이런 대통령을 원한다 (0) | 2017.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