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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천사람의 역사 대중일보 [제물포럼] 인천사람의 역사 '대중일보' 김진국 편집국 부국장 2016년 10월 10일 00:05 월요일 ▲ 김진국 편집국 부국장 1986년 월간 지에 '보도지침' 관련 특집기사가 실렸다. 보도지침은 정부가 언론사에 보도의 방침을 내린 문서였다. 지는 문화공보부가 각 언론사에 시달한 보도지침 584건을 고발했다. 특집기사는 그동안 정부가 사건·사태 등과 관련한 보도를 '가' '불가' '절대불가'로 구분하고 보도 방향과 형식까지 구체적으로 결정해 시달했다고 폭로했다. 정부가 국민의 입과 귀인 언론사를 틀어쥐고 정부 입맛에 맞게 '명령'을 내린 것이다. 보도지침 특종기사를 쓴 지는 해직기자단체인 민주언론운동협의회(민언협)가 1985년 창간한 잡지였다. 민언협은 1970년~1980년대 초반 독재정권에 저항하며.. 2016. 10. 10.
共明(공명) 共明(공명). 잘 아는 지인께서 '호'를 지어주셨다. 共은 '함께, 공손, 맞이하는, 한가지'의 뜻을 가진 한자다. 明은 '밝다, 밝히다, 밝게, 나타나다, 깨끗하다'의 의미다. 그 분은, 가장 단순하게 '더불어 밝게'(세상을 살아간다)'란 의미이며, 그 밖에 여러 가지 중의적인 뜻을 품고 있다고 설명해 주었다. 이제 갓 50을 넘은 놈이 주제 넘게 무슨 호를 쓰냐고 생각했고, 다른 분들도 건방지다고 하겠으나 앞으로의 삶을 제2의 이름인 '호' 처럼 살아가라 는 뜻으로 받들어 마음 속에 굵은 글씨로 새겼다. '共明 김진국'. 2016. 10. 8.
2016 전국체전, 아시아의 마녀 백옥자 2016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 다시 보는 '아시아의 마녀’ ─백옥자 전 국가대표 투포환 선수를 만나다 버스 차창에 무수한 물방울들이 맺히기 시작했다. 버스가 덜컹거릴 때마다 물방울들이 미끄러지듯 사선으로 떨어져내렸다. 부풀어오르는 연둣빛 이파리에도, 펄럭거리는 푸른색의 비닐우산 위로도 빗방울이 굴러다녔다. 버스 맨 뒤칸에 앉아 차장 밖에 펼쳐진 비 오는 세상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소녀가 천천히 일어섰다. 웬만한 남자보다 키가 크고 체격도 아주 좋은 여학생이었다. “우욱…….” 자리에서 일어나던 여학생이 옅은 신음소리와 함께 털썩 주저앉았다. 오른쪽 턱에 붙인 붕대는 이미 시뻘건 피로 물들었고, 오른쪽 팔꿈치는 퉁퉁 부어 있었다. 미간을 잔뜩 찌푸린 여학생이 낑낑대며 다시 일어섰다. 쿵쿵 소리를 내며 여학.. 2016. 10. 7.
11. 차이나타운과 동화마을 맛있고 신나는 관광1번지 … 거리마다 설레는 발걸음 ▲ 송월동 '동화마을'은 동화속 주인공들을 그림과 조형물로 설치, 주말엔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관광객이 넘쳐난다.(사진 위) ▲ 인천 차이나타운(중국인거리)는 개항 전후인 1882년 화교들이 정착하기 시작해 조성된 곳으로 지금은 최고의 관광명소로 거듭났다.(사진 아래) 임오군란 때 들어온 청나라 상인들 '차이나타운' 형성 한때 쇠락했다 21세기 들어 다시 전성기 송월동 골목길따라 동화 벽화·조형물 다양 '환상적' 붉은 빛깔과 황금색의 격렬한 조화. 그 한 가운데를 도도하게 흐르는 사람들의 물결. 개항 초기의 풍경이 이랬을까. 개천절인 3일 오후 5시. 큰 바다로 나아가는 거대한 파도처럼, '차이나타운'(중국인거리)이 사람들로 물결친다. 손을 꼭 잡은 .. 2016.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