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대통령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단 한 명의 국민을 위해 신장을 기증하는 한 대통령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영화에서 꽃미남 싱글 대통령(배우 장동건)은 흉흉해진 민심을 바로 잡기 위해 시장을 방문하던 중 시장에서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버지를 둔 한 청년의 장기기증을 부탁받게 된다. 이에 대통령은 국민 단 한 사람이라도 소중히 여기는 지도자의 신념을 보이기 위해 신장기증을 선택하게 된다.
이 영화는 이 시대의 새로운 대통령이 지녀야 할 올바른 모습을 담고 있다. 바로 이 영화에 나온 '신장기증'으로 상징되는 대통령의 '국민을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이다. '국민을 위한 진정한 마음'이야 말로 이번 대선에서 새로이 선출될 대통령이 지녀야 할 올바른 모습이자,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대통령 상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 외에도 요즘처럼 혼란스러운 대한민국의 현 시국을 바로잡고 올바르게 이끌어나갈 바람직한 지도자 상은 과연 무엇일까.
첫 째, 올바른 '시대적 성찰력'은 바람직한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 할 수 있다. 저조한 경제 성장률, 낮은 출산율, 고령화 현상 등과 같이 우리나라가 처한 여러 국가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 현 시대적 정황에 대한 지도자의 올바른 혜안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특히 대북 재제나 사드 배치 등과 같이 국가 안보 상의 중대한 위기 타개를 위한 방법론을 정하는 데 있어 지도자의 올바른 시대적 성찰력과 안목은 필수적이다. 앞으로 국가의 지도자가 될 새 대통령이 어떤 시대적 성찰력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박 전 대통령 이후 새로이 출범할 정권의 '나침반'이 달라질 수 있다.
둘 째, '위기 대처 능력'을 갖춘 대통령이 필요하다. 얼마전 파면 및 구속된 박 전대통령을 통해 국민은 대통령이 갖추어야 할 자질로 '위기 대처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한 국가의 재난이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국가 원수의 책임감이 필수적으로 수반된다. 그러나 몇 백명의 무고한 국민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죽어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아직도 미스테리로 남아있는 '의문의 7시간'에서도 볼 수 있듯이 국가적 비상사태에서 국가 원수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은 채 무죄만을 일관하던 박 전 대통령은 한 국가의 지도자로서 무능, 무책임하기 그지 없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지도자의 무책임한 모습은 위기 대처 능력의 결여로 이어져 결국 세월호 사건은 참사로 끝났다. 사고 직후 박 전 대통령이 국가 최고 통치자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오직 위기 대응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면 세월호 사고는 과연 안타까운 '참사'로 끝났을까. 앞으로 세월호 사건과 같은 대참사가 반복되는 일이 있어선 결코 안되겠지만 만약 이와 유사한 또다른 위기 발생 시 그 어느 역대 지도자보다 지도자로서의 책임 의식과 위기 대처 능력이 강한 새로운 대통령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재난 등의 위기 발생시 국가 원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각정부 부처와 효율적으로 연계 및 협력하는 '위기 대처 능력'을 갖춘 대통령이 필요하다.
셋 째, 소통할 줄 아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대의민주주의를 기본 체제로 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대통령은 국가의 최고 우두머리로, 국민의 의사를 대변하여 국정을 이끌어나가야 할 주요한 임무를 지닌다. 그러한 의미에서 '소통'은 국민의 의사를 수렴 및 대변하기 위한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한다. 국민과 국가 간의 소통의 부재는 국민의 동의 없이 독단적으로 국정을 이끌어나가는 것과 같다. 민주주의 국가의 주인인 국민을 진정으로 위하는 대통령이라면 국민과의 소통을 결코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5.9 장미대선을 위한 마지막 대선 토론이 오늘부로 막을 내렸다. 다음주면 드디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결정된다. 얼마 안남은 마지막 심판의 날까지 각 대선 후보들은 각양각색의 공약들로 민심을 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 대선은 우리나라 역사상 치러졌던 그 어느 대선보다도 훨씬 더 뜻 깊고 중대한 선거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 여성 대통령인 박 전 대통령이 국민의 촛불시위로 파면 및 구속된 뒤 그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지도자를 뽑는 '첫 신고식'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국민의 올바른 안목과 판단으로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 속의 대통령처럼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대통령'이 선출되길 조심스레 기대해 본다.
12133141 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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