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후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집니다.
시험장 안내표를 보니 문득 수능보던 날이 떠오릅니다.
'수능 한파'로 마음까지 얼어붙어 한껏 긴장했었지요.
교문 앞에서 보았던 부모님의 걱정스런 표정이 눈에 선합니다.
어머니는 꼭두새벽부터 손수 준비한 따뜻한 도시락을 한 손에 쥐어줬습니다.
아버지는 당신 주머니에서 따뜻하게 데운 핫팩을 다른 한 손에 쥐어줬습니다.
무엇보다 따뜻했던 건 부모님의 손끝에서 전해졌던 마음.
'그동안 고생 많았다 내 새끼. 조금만 더 힘내자. 사랑한다.'
이번 수능날에는 부디 수험생의 언 마음을 녹일 따스한 공기가 가득하길 바라봅니다.
12103033 김명중, http://kmj450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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