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1 1. 프롤로그- 인천에서 호놀룰루까지, 그 110년의 세월 사탕수수 농사로 일궈낸 한인 이민자들의 영광 중노동으로 번 쌈짓돈 고국 독립자금·교육비로 전달 최초 이민 후 한세기 … 4만5천명 현지서 영향력 발휘 2011년 가을 아침. 햇살이 드리워진 바다가 비현실적인 푸른 빛으로 출렁인다. 그 위로 열려진 쪽빛 하늘. 호놀룰루항의 하늘과 바다는 같으면서도 다른 빛깔을 경쟁적으로 발산하며 푸르름의 향연을 시작하는 중이다. 1902년 제물포항(현 인천항)을 떠나 이듬해 1월 호놀룰루항에 닿았던 한인 최초 이민자들. 그들은 이 바다와 하늘, 공작의 깃털처럼 수려한 잎을 사방으로 뻗친 야자수를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109년 전, 102명의 한인 이민자를 실은 '갤릭호'(S.S.Gaelic)가 들어왔던 항구엔 지금 몇 척의 유람선들이 귀부인 같은 자태로 정박 중이다... 2016. 9.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