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원도심1 일본제1은행과 개항장박물관 화강암으로 쌓은 견고한 외벽. 르네상스풍의 돔형 지붕. '인천개항박물관'은 요새처럼 보이기도 하고, 동화 속에 나오는 작은 궁전처럼도 다가온다. 밤색이 칠해진 아치형 출입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실내공간이 상당히 커 보인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2층의 창문도 눈에 들어온다. 지붕 중앙의 돔 좌우에 '도머창'도 나 있다. 전시실은 개항기 흔적이 역력하다. 언더우드타자기, 표지가 낡은 감리교 찬송가책에서부터 昭和四年(소화4년·1929)이란 글씨가 찍힌 영화여자보통학교 졸업증서도 보인다. 전시실은 1883년 개항 이후 인천항을 통해 들어온 근대문물, 경인철도와 한국철도사, 개항기 인천풍경, 인천 전환국과 금융기관 관련 자료들로 꾸며져 있다. 바로 옆 건물 기획전시실에선 조선족 디.. 2016. 9.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