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관측소1 인천 관측소, 측우소 그리고 기상대 한국 최초 근대적 기상관측소 ... 인공지능 최첨단 시설로 우뚝 "투 둑! 투 두 둑" 우산 위로 떨어지는 가을 빗방울 소리가 오케스트라의 '작은북' 소리처럼 경쾌하다. 9월 하순, 가을비를 맞으며 응봉산을 오른다. 산책로엔 설익은 낙엽이 하나 둘 비에 젖은 채 바닥에 착 달라붙은 모습이다. "구 구 구" 한 두 마리의 비둘기가 비내리는 땅바닥을 연신 쪼아대고 있다. 자유공원 제물포고등학교 담벼락을 따라 5분 쯤 걷자 다시 오르막길이 나타난다. 오르막길에 접어들자 문패가 하나 눈에 들어온다. 인천기상대. 비가 내려서일까.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왼쪽에 표면을 둥글게 처리한 건물 하나와, 분지처럼 솟은 작은 동산만이 눈에 들어온다. 동산은 '관측노장' 즉, 관측하는 장소이다. 평지보다 1.5m높이 솟은.. 2016. 9.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