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넝쿨1 홈링거양행과 인천시역사자료관 꽃샘추위인가. 흰눈이 녹아 촉촉한 비로 내리는 '우수'가 지났건만, 자유공원의 바람은 여전히 차갑기만 하다. 새해 첫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중순…. 봄 역시 금세 찾아올 것이다. 중구청을 지나 자유공원으로 방향을 잡는다. HOTEL ATTI. 중구청 뒷길 견고한 3층 건물의 상호가 겨울햇살을 받아 하얗게 빛난다. 최상의시설, 최상의서비스. 입구에 설치된 네온사인은 주마등처럼 글자를 흘려보내며 어서 들어오라고 유혹한다. 호텔을 바라보는데 눈앞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로 알려진 '대불호텔'이 스쳐 지나간다. 여기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장소에서, 중구는 대불호텔을 재현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호텔 에티가 들어선 송학동 1가 9번지엔 '홈링거양행 인천지점'이란 벽돌조 2층 건물이 있었다. 1896년 .. 2017. 3.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