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은행1 인천세관과 1.8부두 '인천항 제1부두' 앞길로 화물차들이 지나간다. 골리앗 같은 화물차들의 거침없는 질주가 누워 있던 겨울바람을 일으켜 세운다. 제1부두 출입문을 정면으로 바라본다. 출입문 바로 앞으로 붉은벽돌의 창고들이 즐비하다. 세관에서 물품을 보관하는 보세창고들로 수십년은 지난 건물로 보인다. 안으로 들어서자 가림막 뒤에 숨어 있던 벽돌창고 2개동이 모습을 드러난다. 세관 경비원은 "수인선 신포역이 들어서면서 역출구 옆에 있던 일부 창고를 뒤쪽으로 옮겼다"며 "아주 오래된 창고들은 리모델링을 해 문화재로 지정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줬다. 가림막 뒤에 숨어 있던 고색창연한 창고들은 1926년 이 자리에 세운 '인천세관'의 부속 건물들이다. 지금의 제1부두 입구 왼편에 있던 인천세관 건물은 2층 목조건물이었다. .. 2017. 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