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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 온라인저널리즘 기사/2017-1 인하온라인저널리즘

(수정)이연진 나는 이런 대통령을 원한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7. 5. 3.

요즘은 까만 아스팔트로 포장된 강남역 거리에도 꽃처럼 형형색색을 띄고 있는 무리가 보인다. 노래하고 춤추고 소리치는 선거 운동원들이다.

작년부터  3 10일까지정치에 있어서 우리 국민들의 관심도가 최고조에 이른 것은 분명하다모두가 한 마음으로 무능한 대통령으로 인해 일어났던 참사들을 애통하게 생각하고다시는 그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그렇기에 현재 앞두고 있는 19대 대선은 더더욱 중요하고 특별하다불안정해진 민심을 사로잡고 부정 부패를 척결해 다시 신뢰를 쌓는 것을 첫째로안정적인 경제 기반 구축과 청년 실업률 해결서민을 위한 정책국가 안보 및 북한 핵 문제 해결 등새로 대통령으로 뽑힐 후보에게 과제로 주어진 중요한 일들이 많다그렇기에 현재 출마한 모든 후보들이 기본적으로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할 능력은 갖추고 있는자격 있는 사람이기를 바란다.

그 중 차기 대통령이 가장 관심을 갖고 해결해야 할 사안 은 청년 실업 문제이다. 국민들이 말도 안 되는 정국을 겪게 만든 박대통령은동시에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바라는 기준치도 낮춰 놓았다특히 헬조선에 살고 있는 많은 대학생들이 박탈감과 허탈함을 느꼈다. 중학교, 고등학교 일수도 채우지 못 한 정유라가 명문 이화여대에 들어가 SNS억울하면 돈 많던가같은 글을 써 놓은 것을 보며, 추측은 했지만 확신은 하지 않았던 자본주의 사회의 극단적인 단면을 눈으로 직접 보았고 노력만으로 된다고 믿었던 희망이 모두 깨졌다. 앞으로 사회를 짊어지고 가야 할 계층이 사회에 대한 신뢰를 잃은 것이다.

2016년 청년 실업률은 9.8%, 실업자가 100만 명 이상 기록된 통계는 2000년 이후로 처음이라고 한다. 구직 활동 자체를 포기한 청년 구직 단념자역시 매년 증가하는데 현재 전국의 청년 구직 단념자는 49 9000, 2000(16 5000)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고등학생들이 인서울 대학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나면 취업을 위해 또 다른 쌓아야 할 스펙들이 기다리고 있다. 토익, 오픽과 같은 공인 영어 인증 시험 점수는 물론 중국어, 일본어도 더 이상 제2외국어가 아닌 필수가 되어가는 상황이다. 동아리와 학점, 공모전 수상 역시 기록이 없을 경우 대학에서 뭐했냐소리를 듣기 일수다. 신입사원으로 지원하는 사람이 경력이 있을 리 만무한데 이력서에는 경력사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금수저, 흙수저로 서로를 지칭하는 각박한 사회를 사는 취업 준비 대학생들에게, 월급 한 푼 안 쓰고 ‘18모아야 서울에 아파트를 살 수 있다는 20대에게 지금껏 정부가 만족할 만한 정책을 제시한 적이 있던가?

차기 정부는 대학생을 포함한 20대들과의 소통에 지금껏 보다 더 많은 집중을 기울여야 한다. 이번 선거 유세 때 문재인후보의 말처럼 정책은 거창한 것들만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계층에 골고루 관심을 기울이고 공평한 정책을 펼쳐야 비로소 국민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미래를 이끌어 가야 할 인재들에 젊으니 괜찮아 식의 소홀한 태도를 정부는 절대 피해야 한다.

대통령은 국민이 만들어 준 자리이지국민을 다스리는 자리가 아니다내가 권리를 행사하여 뽑았기에 나의 대통령이자 내 나라의 대통령이지빨간 당의 대통령 혹은 파란 당의 대통령좌의 대통령 혹은 우의 대통령 역시 아니다우리는 지난 4년간 대통령을 위한 나라에서 살아왔다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 선거에 꼭 믿고 지지할 수 있는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여야 할 것이다직접 뽑은 사람만이 뽑힌 사람을 규탄할 수도응원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국민 모두는 꼭 마음에 품고 5 9선거장으로 발걸음 하길 바란다.

12133595 이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