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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 온라인저널리즘 기사/2017-1 인하온라인저널리즘

사람도 동물도 행복한 나라를 만들 대통령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7. 5. 3.

 ‘멍멍이야옹이도 살기 좋은 나라. 이를 위해 진심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공약을 만들고 실천 할 수 있는 사람, 약한 존재인 반려동물을 소중하게 여기고 따뜻한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더불어 살기 좋은 보다 나은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사육 인구는 전국에서 457만 가구, 1000만 명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섯 집 가운데 한 집,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동물 학살국이라 불리며 부끄러운 동물권을 가지고 있다. 한 해 8만 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이 버려지고,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폭넓게 인정하고 있는 동물권’(animal rights)의 개념조차 생소한 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입장에서 터무니없이 비싼 병원비, 반려견과 함께 놀 수 있는 공간 부족 등의 문제를 항상 느끼고 있다. 또 거의 없다 싶은 동물권과 빈약하기만 한 현 동물보호법은 반드시 해결해야만 한다.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동물권 향상을 위해 나서고, 공약들을 만들어 실천 할 수 있는 대통령은 누구 일까? 이번 대선에서도 반려동물 천만 시대에 걸맞게 후보자들의 동물과 관련된 공약이 눈에 띄고 있는데 우선적으로 고려해보고 싶은 사항들을 몇 가지 정리해 보았다.


 첫 번째는 동물병원 진료비 해결을 위한 공약을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실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첫 번째 고민이 바로 동물병원비이기 때문이다. 건강하게 살기 위해 병을 예방하고 아픈 부분을 치료하는 것은 동물들에게도 당연한 일이다. 두 번째로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의 하나로 생각하고 이들과 함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공약들을 찾아봐야 한다. 대통령이라면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보다 많은 공간 확대와, 사업 지원의 필요성을 진심으로 느끼고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동물권의 향상, 동물 복지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 동물보호법의 미흡함을 인식하고 부족한 부분들을 제대로 개정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후보를 찾고 싶다. 여기서 나아가 유기 동물에 대한 확실한 대책이 있으면 좋겠다.

 

 독일은 반려동물 매매를 법적으로 금지하며 버려진 동물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 주는 동물보호소 티어하임500곳 이상 존재한다. 미국은 동물학대자의 신원을 온라인에 공개하는 등 동물 학대에 엄격한 법을 두고 있다. 이처럼 동물권 선진국에서 이루어지는 것들을 당장에 도입해서 할 수는 없겠지만,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에서 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고 이들과 함께 사람도 동물도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 할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12143066 박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