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공원5

웃터골운동장과 제물포고등학교 "퍽!" "퍽!" "따-악!" "와~아" 3월 초순 일요일 한낮의 제물포고등학교 운동장. 네이비·붉은 색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뒤엉켜 야구경기를 하고 있다. 선수들이 달리고 미끄러지고 하면서 운동장 위로 뽀얀 먼지가 일어난다. 관중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선수들의 함성과 탄식은 자유공원광장에까지 들릴 정도로 우렁차다. 제고 운동장은 크게 3개로 나눠진 모습이다. 야구연습을 하는 본 운동장, 테니스코트장, 농구장이 그것이다. 이 자리에서 운동선수들의 구호가 들리기 시작한 때는 1920년이다. 1919년 3·1운동에 놀란 일제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달래기 위해 '문화정책'이란 것을 펴 나간다. 제고 운동장 자리에 2000여평에 이르는 공설운동장을 조성한 때가 이 시기다. 그러나 실은 인천스포츠를 .. 2017. 3. 8.
홈링거양행과 인천시역사자료관 꽃샘추위인가. 흰눈이 녹아 촉촉한 비로 내리는 '우수'가 지났건만, 자유공원의 바람은 여전히 차갑기만 하다. 새해 첫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중순…. 봄 역시 금세 찾아올 것이다. 중구청을 지나 자유공원으로 방향을 잡는다. HOTEL ATTI. 중구청 뒷길 견고한 3층 건물의 상호가 겨울햇살을 받아 하얗게 빛난다. 최상의시설, 최상의서비스. 입구에 설치된 네온사인은 주마등처럼 글자를 흘려보내며 어서 들어오라고 유혹한다. 호텔을 바라보는데 눈앞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로 알려진 '대불호텔'이 스쳐 지나간다. 여기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장소에서, 중구는 대불호텔을 재현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호텔 에티가 들어선 송학동 1가 9번지엔 '홈링거양행 인천지점'이란 벽돌조 2층 건물이 있었다. 1896년 .. 2017. 3. 1.
한 자리서 세계여행 ▲ '제물포구락부'는 개항 이후 들어온 각 국의 외국인들의 사교클럽으로 조성한 공간이다. 현 건물은 1901년 러시아 건축가 사바찐이 설계한 것으로 117년 된 건축물이다. 인천 중구의 '제물포구락부' 외국인 사교클럽, 117년이 흘러 국제문화교류장으로 러시아 건축가가 설계 … 1901년 6월22일 오픈 광복 후 미군장교 클럽 → 6·25전쟁 땐 북한군 대대본부 지금은 '스토리텔링박물관'으로 거듭나 독일책 전시 중 가을비가 내렸다. 빗방울들이 초록빛 나뭇잎들 위로 송알송알 맺혔다. 얼마 안 가 잎들은 황갈색으로 변색할 것이다. 설악에서 시작한 단풍의 파도는 지금 자유공원으로 조금씩 다가오는 중이다. 공원 중턱 '제물포구락부'의 뾰족한 '맨사드지붕' 처마 끝에서도 빗방울이 떨어진다. 이 고풍스런 건물은 한.. 2016. 10. 26.
아사오카여관과 돌담길 일본성 텐슈가쿠 형식 건물 일제강점기 '최고급 숙소 '지금은 4층 빌라 들어서 중구청 돌담길 문화·역사 등 6개 테마 구성 사진설명 : 사진 위는 현재의 모습이고 아래는 100여 년 전 풍경이다. 아래 사진의 우측 4층 건물이 아사오카여관이며, 현재는 빌리가 들어섰다. 아래사진에서 나무가 무성한 곳은 현재 인천 중구청 돌담길로 바뀌었다. 중구청을 등지고 돌담길을 따라 신포동 방향으로 걷기 시작한다. VISION(이상), TOURISM(관광), CULTURE(문화), HISTORY(역사), THE FIRST(최초), VESTIGE(흔적), 중구청 돌담벽은 6개의 테마로 꾸며져 있다. 돌담벽은 주제에 걸맞는 콘텐츠로 장식돼 있다. 청동판, 그림, 안내도, 돌조각과 같은 것들이다. 본정통, 인천청과주식회사, .. 2016.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