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9년1 인천역과 인천관광안내소 "이번 역은 이 열차의 종착역인 인천역 입니다, 인천역 입니다…." 저 만치서 열차가 천천히 다가온다. 푸른 옷을 입은 경인전철 1호선이 겨울의 플랫폼에 사람들을 쏟아낸다. 열차에서 내린 사람들이 옷깃을 세운 채 종종걸음을 걷는다. 일부의 사람들이 역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지하로 내려간다. 올 초 개통한 수인선으로 갈아타려는 사람들이다. '삐-빅' 사람들이 승객들을 통제하는 게이트 우측 센서에 카드를 대고 하나 둘 역을 빠져나간다. 역무원이 일일이 표에 펀칭을 찍던 시대, 삼발이 게이트에 버스회수권만 한 MS카드를 넣고 개찰구를 통과하던 시절을 거쳐 지금 사람들은 교통·신용카드를 시대를 살고 있다. 인천시 중구 제물량로 269 '인천역' 건물은 와이셔츠를 입은 모범생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어느 영화에 .. 2016. 12.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