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현초 야구부1 배우 전무송 “연극의 나의 꿈” 어린 시절 뛰놀던 중앙시장과 양키시장의 추억 “춘향아 너는 어띠하여(어찌하여) 변사또의 수텅(수청)을 거부했던 것이냐. 다토디동(자초지종)을 말해보거라.” 매화 두 송이를 꽂은 어사또 관모를 쓰고 부채로 입을 가린 아이가 대사를 뱉어내자 객석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고 녀석 참 야무지네.” “사내아이가 어쩜 저렇게 예쁘게 생겼을까?” “예쁘긴, 애어른 같은 걸.” 이목구비는 물론, 얼굴까지 동글동글한 아이를 보는 관객의 반응은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극장에서 열린 학예발표회에서 이몽룡 역을 맡은 여섯 살배기 무송의 발음은 어눌했다. 그렇지만 대사 하나 틀리지 않았고 동선도 자연스러웠다. 영화유치원 병아리들의 연극이 끝나고 박수갈채가 터지자 무송의 큰어머니가 부리나케 무대로 달려나왔다. .. 2016. 9.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