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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례2

주목할만한 시선-인천문화지리지 [새책 -인천문화지리지] '짠물' 12인의 인천 찬가 지역출신 문화예술 명사들의 추억이야기 … '황해문화' 연재글 책으로 엮어 인천출신 12인 문화명사들이 말하는 고향 인천의 추억과 사랑 문화융성의 시대,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삶과 꿈 2016년 10월 11일 00:05 화요일 새책 (이너스·372쪽)는 인천 출신 12인의 문화예술 명사들이 노래하는 고향의 추억을 노래한 책이다. 개항장 인천에서부터 '짠물'의 기원까지 인천의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문화융성의 시대, 는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인들의 삶과 꿈이기도 하다. 이 책엔 가수 송창식·이용, 배우 전무송, 노동운동가 하종강, 방송인 김구라, 영화감독 권칠인·임순례·이승준이 등장한다. 또 탤런트 전노민, 작가 김중미, 아시아의 마녀 .. 2016. 10. 13.
영화감독 임순례 무네미고개 넘던 산골소녀, 유럽을 넘는 영화감독으로 소녀의 얼굴이 해바라기 꽃처럼 환하게 피어나 있었다. 새까만 낯빛에 앞머리카락을 짧게 깎아올린 단발머리 소녀였다. 소녀가 논길을 폴짝폴짝 뛸 때마다 단발머리가 가발처럼 들썩거렸다. 짧은 치마저고리를 입은 소녀는 이따금씩 발길을 멈추고 깡통 속을 들여다보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깡통 안에는 알록달록한 구슬이 가득했다. 맛있는 음식을 먹은 뒤 배를 쓰다듬듯, 깡통을 어루만지던 소녀가 씨익 미소를 지었다. 새카만 얼굴에 대비된 소녀의 이가 하얗게 반짝였다. 씩씩거리며 ‘무네미고개’를 넘은 소녀가 전력질주를 하기 시작했다. 빨리 집에 가서 언니와 오빠들에게 ‘전리품’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달리던 소녀가 몇 발자국 못 가 코가 뾰족한 검정고무신이 벗겨지면.. 2016.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