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출신 연예인1 김구라 "방송 분야서 인천 널리 알리고파" 김구라(본명 김현동, 47세)가 녹화 중인 CJ E&M스튜디오에 꽃비가 내리고 있었다. 봄비를 시샘하는 걸까. 바람이 불 때마다 연분홍빛 벚꽃 잎들이 눈송이처럼 흩날렸다. 나풀나풀 땅에 떨어진 꽃잎들은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약속시간이 5분쯤 지났을 때, 김구라 매니저가 스튜디오 안에서 걸어나왔다. “녹화가 덜 끝난 것 같아요. 녹화라는 게 끝나는 시간이 일정치 않거든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얼굴에 와 닿는 훈훈한 바람과 봄의 전령사 벚꽃잎들의 군무. 봄비 때문에 하늘이 흐렸지만, 봄은 또 그렇게 우리 곁에 다가와 있었다. “녹화 끝났습니다. 들어오세요!” 스튜디오 마당 벤치에 앉아 게으른 봄을 즐기고 있는 기자를 향해 매니저가 소리쳤다.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일어섰다. 흩어졌던 상념들도 하나둘 .. 2016. 9.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