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1 봄이 깃든 인천여상 봄이 깃든 교정에 뚝뚝 떨어진 목련꽃잎들이 따스한 햇살을 즐기고 있다. 바람을 맞은 벚꽃잎들이 나풀나풀 나비처럼 날아다닌다. 인조잔디를 깐 운동장에선 하늘색 체육복을 입은 여고생들이 원반 던지기를 하고 있다. 목련처럼 환한 여고생들의 웃음이 운동장에 메아리친다. "사랑합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는데 한 여고생이 인사를 건네온다. 조금은 부담스러운, 그러나 싫지 않은 인사말이다.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이하 인천여상, 인천시 중구 인중로 146)엔 성큼 봄이 와 있었다. 건물을 빠져나와 교정을 걷는데 실습동 앞에 부도처럼 보이는 '석탑'과 돌기둥 모양인 '석주'가 서 있다. 그 아래로 석축 같은 주춧돌도 여러개가 눈에 들어온다. "정확히는 모르겠구요. 아무튼 일본 관광객들이 오면 여기에 서서 자기들끼리 뭐라.. 2017. 4.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