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목동1 율목동 새동네의 어제와 오늘 '역사문화 중심도시 비상하는 관광중구' '율목동 주민센터' 건물 이마에 붙은 푯말이 봄햇살을 받아 게으르게 빛나고 있다. 연두색과 형광색을 섞어놓은 듯한 건물외벽이 독특한 빛을 발산한다. '2017 자유공원문화관광축제 기념 KBS전국노래자랑 자유공원서 4월 21일 오후 1시 개최.' '미아를 찾습니다.' 센터 앞 안내판에 붙은 홍보포스터들이 행인들에게 즐겁게, 혹은 우울하게 말을 걸어온다. 율목동 주민센터 오른 편 '율목로 8번길'로 발걸음을 옮긴다. 율목로 8번길은 승용차 2대 정도가 지날 수 있는 폭으로 뻗어 있다. '긴급차통행로'라고 쓴 고딕체의 노란글씨가 골목바닥에 큼지막하게 내려 앉았다. 골목에서 본 하늘은 시커먼 전선줄이 거미줄처럼 얼키고설킨 모습이다. 양 옆으로 빌라가 빼곡하게 들어선 이 길.. 2017. 4.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