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2대 도선사1 내동벽돌집과 신포동의 트리축제 촛불의 물결로 뒤덮인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그렇지만 신포동은 여전히 '메리 크리스마스' 빛깔로 반짝인다. 신포동 금강제화 앞 5거리. 한 가운데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의 전구들이 수백만 개의 촛불처럼 빛을 발한다. 이 정겹고 아름다운 거리, 어디에선가 '라스트 크리스마스'(Last Christmas)가 흘러나올 것만 같다. 쉰 세 살의 나이로 요절한 영국 팝가수 조지 마이클. 음악처럼, 불꽃같은 삶처럼, 그는 '라스트 크리스마스' 멜로디를 타고 우리 곁을 떠나갔다. 그는 별이 되었지만, 그의 영혼은 오래도록 우리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노래는 가수의 영혼이고, 책은 작가의 영혼이다. 모차르트와 토스토옙스키는 지금 없지만, 우린 여전히 '클라리넷 협주곡'이나 에서 그들의 영혼을 조우.. 2017. 1.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