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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인천2

아트센터 인천, 클래식 공연만? 예스터데이(Yesterday).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한다는 음악. 1965년 발표한 비틀즈의 노래에 클래식음악을 접목한 사람은 프로듀서 '조지 마틴'이었다. 그가 아니었다면 비틀즈가 세계적 밴드가 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한 조력자였다. "둥 둥 둥 둥, 예스터데이…" 이 음악은 어쿠스틱 기타연주와 폴 매카트니의 담백한 목소리로 시작된다. '현악4중주'가 들어오는 건 "써든리(Suddenly)…"로 시작하는 2절 부터다. 바이올린, 비올라 등 현악기의 음색은 사랑했던 연인과의 지난 날을 그리워하는 애잔한 심정을 잘 드러낸다. 그 어떤 미사여구나 묘사라도 결코 대신할 수 없는 선율. 음악만이 가진 힘이다. 그렇게 물과 기름처럼 나뉘어 인식됐던 대중음악과 클래식음악의 '최초 결합'은 대성공을 거둔다. 일부 편.. 2018. 1. 11.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의 추억 베넬롱곶(Bennelong point) 바다는 시시각각 변했다. 햇볕이 쨍쨍할 땐 비치색이나 푸른색이다가도 석양이 질 때면 주홍색으로 출렁였다. 밤이 오면 바다는 보라색이나 노란색을 띠었다. 기괴한 모양의 '콘서트홀'을 밝히는 조명 때문이었다. 그런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오페라하우스'는 돛이 여러 개인 범선 같기도 하고, 로마병사의 화려한 투구처럼도 보였다. 아치형의 다리 '하버브릿지'는 오페라하우스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명화의 배색처럼, 베테랑 조연처럼 오페라하우스 뒤에 서서 완벽한 구도의 '작품'을 빚어내고 있었다. 지나치게 외관에만 치중한 나머지 실용성이라곤 손톱만치도 없을 것이란 예상은 억측이었다. 평일이었음에도 콘서트홀엔 자리가 없었고, 표정으로 보아 대부분 관광객들이 틀림없었다. 오페라.. 2016.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