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1 이 아침, 종이신문과 차 한 잔 찻 잔 위로 안개가 피어오른다. 맑고 따뜻한 영혼 같은 향이 콧속으로 들어온다. 찻잔 옆에 신문이 반듯하게 놓여 있다. 오늘은 어떤 의제가 올라왔을까. 세상을 바라보는 그들의 생각은 무엇인가. 요즘 트렌드는…. 황금비율로 접혀진 신문을 1면부터 펼쳐보기 시작한다. 좋은 정보나 글귀를 메모하면서 끝까지 읽고 나자 가슴이 부풀어 오른다. 잘 차린 아침정식을 먹은 것 같은 지적 포만감이다. 신문기자라서가 아니다. 종이신문만큼 좋은 게 없다. 종이신문엔 뉴스생산 전문가인 수십, 수백 명의 기자들이 밤낮으로 발품을 팔아 신중하게 선별한 정보가 가득 담겨 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기자들에게 허락된 출입처를 통해 검증한 최고급정보들이다. 기자들이 하루동안 다섯 개의 아이템을 취재했다면 그 가운데 신문에 실리.. 2018. 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