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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포시장2

인천내리교회와 하와이이민 교회 첨탑 꼭대기에 걸린 십자가에 봄비가 내린다. 삼각형의 교회 지붕 위에도 내린다. 봄비는 붉은 외관의 교회건물을 흠뻑 적시는 중이다. 동인천역을 등지고 신포시장 쪽으로 걷다보면 만나는 '내리교회'(인천 중구 우현로67번길 3-1)는 용동큰우물거리 건너편, 짧고 가파른 언덕 위에 위치한다. 봄비 내리는 날 찾은 교회 입구엔 천막이 드리워져 있다. 그 안에서 몇몇 부녀자들이 토스트를 굽고 커피향도 피어난다. 교회 관계자는 "매주 화요일 교회 앞 도로변에서 토스트나눔행사를 하고 있다"며 "택시기사나 일반인들에게 토스트와 커피를 나눠주며 전도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리교회 역사는 132년 전인 1885년 시작한다. 부활절이자 주말이던 그 해 4월5일 오후 3시 미국 북감리교회의 아펜젤러 부부와 언더우드.. 2017. 4. 26.
답동성당은 지금 "제3대 인천교구장의 직무를 받아들입니다. 여러 신부님들과 인천교구의 50만 신자들과 함께 이 지역사회 안에 하느님의 사랑을 힘차게 펼쳐나가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헌신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12월27일 인천 답동주교좌 성당에 사제의 목소리가 거룩하게 울려퍼졌다. 정신철 주교의 목소리였다. 인천교구 제3대 교구장 착좌식을 가진 정 주교는 이날 사제들에게 깊은 영성과 형제애를, 신자들에겐 기도와 봉사의 삶을 요청했다. 인천교구 사제단으로부터 순명서약을 받은 정 교구장은 이날 "저의 사목표어가 1요한 4,16의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이고, 예수님의 사랑받던 제자였던 요한 사도가 실천하고 체험한 하느님께 대한 사랑을 깊이 느끼고 싶어" 착좌식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신부·신자들 힘 모아 1897년.. 2017.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