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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양요2

전등사 n 템플스테이 햇살이 사찰 지붕위로 나풀나풀 내려 앉은 어느 봄날 찾은 강화도의 '전등사(주지 승석스님)'는 따사로웠다. 보물 178호 '대웅보전'의 지붕을 떠받치고 있는 '나부장'의 표정에까지 봄햇살이 깃들어 있었다. 사찰을 찾은 관광객들의 웃음소리가 경내에 벗꽃처럼 흩날렸다. 전등사는 '민족의 역사와 함께한 천년고찰', '세계문화유산을 만들고 지켜낸 사찰', '익살과 풍자 자비의 전설'을 품은 절이다. 신화와 호국의 정기가 어린 곳이기도 하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봄 속의 전등사만큼 좋은 봄소풍 장소도 드물 것이다. 이번 주, 역사와 전설이 살아 숨 쉬는 전등사를 찾아보자. ▲민족의 역사와 함께 한 천년고찰 전등사는 단군신화의 전설을 품은 현존하는 한국 최고(最古) 사찰이다. 전등사는 우리 민족에게 불교가 전래된 .. 2017. 3. 18.
전등사와 갯배생선구이 '전등사'를 찾아가는 여정은 즐겁고도 엄숙하다. 속노랑고구마와 개똥참외를 파는 노점상이 늘어선 48번국도. 그 노랑풍경이 넘실대는 국도와, 벚꽃처럼 흩날리는 봄햇살을 맞으며 질주하는 '잔차(자전거)족'들. 그 평화로운 풍경은 김포에서 강화를 잇는 초지대교를 건널 때까지 깨어지지 않는다. 즐거움이 엄숙함으로 바뀌는 때는 남문 혹은 동문 주차장에 차를 대고 전등사를 오르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그 진지함은 전등사에 계신 부처님을 의식하거나, 무수한 외침을 온몸으로 막아 낸 역사적 장소란 사실을 깨닫는 데서 비롯하는 것이다. 전등사의 부처님은 1600여년 전에 모셔진 '고구려의 부처님'이다. 서기 381년(고구려 소수림왕 11년), 아도화상은 정족산 중턱에 '진종사'란 이름의 사찰을 창건한다. 전등사란 이름으로.. 2016.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