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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서림2

인천의 보고 동인천 차가운 아스팔트 위. 겨울바람이 만든 작은 회오리 안에서 바싹 마른 나뭇잎들이 빙빙 맴을 돈다. 동인천역사 앞 광장. 배다리, 인천항, 인천역 세 방향에서 들어오는 차들이 한 바퀴를 돌아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나아간다. '동인천역사가 새롭게 태어납니다. 분양/임대 문의…' 5층짜리 동인천역사 건물 정면에 커다란 플래카드가 펄럭인다. 시행사인 동인천역사 주식회사가 붙여 놓은 것이다. 동인천민자역사는 1988년 착공, 이듬해 4월 15일 지하 3층, 지상 5층의 '인천백화점'으로 문을 연다. 남동구 '희망백화점'과 부평구 '동아시티백화점' 2군데 뿐이던 인천에 등장한 인천백화점의 등장은 쇼핑계의 빅뉴스였다. 4개의 지하상가와 연결돼 있어 개점하자마자 분양이 끝나더니 평일엔 6만 명, 주말엔 7만 명씩 사람들.. 2016. 12. 28.
동서남북의 소통 홍예문 2016년 10월 12일 00:05 수요일 ▲ 홍예문은 인천에 사는 일본인이 늘어나면서 거주지를 확장하고 원활한 물자수송을 위해 1906~1908년 뚫은 작은 터널이다. 이후 108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키며 같은 풍경으로 사람들을 맞고 보내는 중이다. 2016년 홍예문 전경. 옛날 사진과 같은 각도로 촬영하기 위해 사람이 없을 때 찍었다. 조선인 피로 만든 무지개문... 108년을 소통하다 1906~1908년 일본인을 위해 축조 거대한 암벽 뚫기 위해 수많은 희생 이어져 터널로 남북·문 윗길로 동서 왕래 아치형의 돌문 저 편엔, 왠지 그리운 사람이 서 있을 것만 같다. 신포동~동인천, 중구~동구를 잇는 육중하면서도 예쁜 응봉산 남쪽 자락의 무지개문. 인천시 중구 송학동 2가20, '홍예문'은 108년 동.. 2016.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