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1 우리는 염원한다, 남북통일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들어오고 나간 길은 '경의선' 육로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예술단과 응원단이 오간 통로 역시 같은 길이었다.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499km의 경의선은 1906년 개통했으나 6.25전쟁으로 한 가운데가 끊어진다. 다시 길이 놓인 때는 2003년 10월이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공동선언에 따라 그 해 9월 공사를 재개해 3년 만에 완공하기 전까지, 반세기동안 경의선 길은 수풀로 뒤덮여 있었다. 경의선 공사 전 과정을 기록한 사람은 인천 소래 출신 사진가 최병관이다. 지뢰제거에서부터 지반공사, 전리품 수거 등 짧은 기간 동안 무수한 '분단의 사연'이 그의 카메라에 담겼다. 뉴욕 UN본부에서 우리나라 사진가로.. 2018. 3.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