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승의 시창작 교실1 시집 <반성> 발간 30주년 김영승 시인 70년대 유행한 장발머리에 '어린왕자' 같은 해맑은 웃음. 시인 김영승(60)의 풍모는 변함이 없었다. 아주 오래 전이나 지금이나 말이다. "누군가 영화 '고래사냥' 시절에 나왔던 헤어스타일이라고 하더군요. 사람들이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보면 이제 깎을 때가 됐구나 하고 동네이발소로 갑니다. 그러면 대충 알아서 깎아주지요." 87년 시집 을 펴내면서 국내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김영승. 3월 30일, 발간 30주년을 맞는 의 시인 김영승을 봄날 늦은 오후 동춘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나도 모르고 있었는데 제자들이 알려줘서 30주년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승은 30일 오후 6시30분 수봉공원 인천문화회관에서 '시낭송의 밤'을 갖는다. 87년 그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첫 시집을 냈는데.. 2017. 3.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