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1 표관 있던 답동사거리는 지금 답동4거리 위로 차들이 교차하며 질주한다. 답동4거리에서 'KEB하나은행'(인천 중구 제물량로 154)은 단연 돋보이는 건물이다. 이 자리에 처음 은행이 들어선 때는 1974년 11월 3일이다. '외환은행'이었다. 그 전엔 '키네마극장'이 운영되고 있었다. '벤허'와 같은 영화를 상영하던 곳이다. 더 이전 이 자리엔 표관(瓢館)이 있었다. 표관은 1909년 새로 지은 상설영화관이다. 797개의 객석을 갖고 있던 표관은 영화는 물론 극단이나 악단의 음악 공연도 함께 하는 문화시설이었다. 광복 이후 미군이 'Sea Horse Theater'로 사용했으나 미군 철수 뒤엔 시립문화관으로 운영하던 중 6·25전쟁 중에 불 타 없어진다. 이후 키네마극장이 들어섰다가 1974년 은행건물을 신축한 것이다. KEB하나은.. 2016. 1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