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금강산1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 북한 땅 '개성'을 찾았던 때는 2007년 여름이었다. 고려 초기 건립한 사찰 '영통사'에서 열리는 '성지순례 원만성취 기념 법회' 취재 차 개성 땅을 밟았다. 영통사는 우리측 천태종이 건축 재료를 지원해 복원한 남북화합의 상징이었다. 민둥산,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차창 밖으로 보이는 개성의 풍경은 우리나라 70년대 모습 그대로였다. 천연색사진현상소, 리발소란 간판과 '조선은 하나다'와 같은 구호도 눈에 들어왔다. 붉은 머플러를 한 아이들이 손을 흔들어주기도 했다. 오전 11시쯤 열린 법회에서 북측 장혜명 영통사 주지스님과 우리측 전운덕 천태종 전 총무원장은 각각 환영사와 답사를 통해 "영통사를 남북평화통일의 성지로 만들어 가자"는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법회 뒤, 북측 안내원을 따라 선죽교와 고려박물관.. 2018. 8.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