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1 이 곳에 가 보셨나요? 아이는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일까? 이 곳은 양평의 한 미술관 겸 카페이다. 한때 '한국의 비틀즈'라고 불렸던 키보이스의 리더 김홍탁 선생이 인터뷰 장소로 데려가서 알게 됐다. 2 년 전 여름이었던가. 김 선생과 나는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역사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역사처럼 강물은 도도하게 흘렀고, 우리의 이야기도 카키빛 강물처럼 깊게 흘러갔다. 이후 나는 가족과 함께 종종 이 곳을 찾는다. 이 곳에서 딸아이와 '나 잡아 봐~아라'도 하고 야외 테이블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원두커피도 마신다. 요즘 같은 겨울엔 눈이 녹지 않은 야외 미술관을 산책하기도 한다. 스테이크와 스파게티도 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 나는 주로 입장권 겸 음료권을 사서 음료만 마시고 밥은 근처 식당에서 먹는다. 낙.. 2017. 2.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