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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비친 인천 100년

이 곳에 가 보셨나요?

by 김진국기자 2017. 2. 24.

이는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일까?

이 곳은 양평의 한 미술관 겸 카페이다.

한때 '한국의 비틀즈'라고 불렸던 키보이스의 리더 김홍탁 선생이 인터뷰 장소로 데려가서 알게 됐다.

2 년 전 여름이었던가. 김 선생과 나는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역사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역사처럼 강물은 도도하게 흘렀고, 우리의 이야기도 카키빛 강물처럼 깊게 흘러갔다.

이후 나는 가족과 함께 종종 이 곳을 찾는다. 이 곳에서 딸아이와 '나 잡아 봐~아라'도 하고 야외 테이블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원두커피도 마신다. 

요즘 같은 겨울엔 눈이 녹지 않은 야외 미술관을 산책하기도 한다.

스테이크와 스파게티도 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 

나는 주로 입장권 겸 음료권을 사서 음료만 마시고 밥은 근처 식당에서 먹는다.

낙지볶음, 옹심이, 왕갈비 등등 근처에 가격이 적당한 맛집이 널려 있다. 

6살배기 딸아이 역시 이 곳을 좋아한다.

장난스럽게 철재 난간에 매달려 얼어붙은 강을 바라보는 아이가 딸 아이다.

아이는 혹시 연두빛 이파리가 아름드리나무에 무성했던 지난 여름을 기억하고 있을까.

강가에서 아빠와 함께 놀던 추억을,

멋진 공간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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