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하 온라인저널리즘 기사/2017-1 인하온라인저널리즘

(제목수정)show me the ability,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7. 5. 3.

투표에 걸리는 시간 15. 투표소에서 본인 확인 후 투표용지를 받아 도장을 찍고 접어서 투표함에 넣고 나오는 짧은 과정이다. 이 짧은 과정은 쉽고 당연하게 얻어진 것이 아니다. 1948510,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선거가 치러졌다. 그 이후 3.15 부정선거, 군사쿠데타와 같이 민주주의가 짓밟힌 어두운 시절도 있었다. 지금의 참정권은 6월 민주 항쟁과 같이 많은 이들의 피와 땀이 모여 이룩된 것이다. D-6, 이러한 참정권의 의무를 다해야할 순간이 다가왔다.

 

지난 3, 한국 역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탄핵됐다. 지난 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까지 대한민국은 창피한 역사를 써내려갔다.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았던 암흑 속에서도, 국민들의 촛불과 언론들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밝히고 있었다. 국민들은 관심과 걱정 어린 시선으로 정치 뉴스를 지켜보며 촛불과 함께 두 계절을 보냈다.

 

나는 대선 선거를 앞두고 학창시절 반장 선거의 기억을 떠올려봤다. 특별한 공약도 없이 친한 사람을 선택하는 인기투표들 속에서, 나는 반장 경험이 있는 친구를 선택했었다. 단순한 선택이었지만, 먹어본 사람만 그 맛을 안다는 말처럼 경험의 가치를 중요시한 것이다. 나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올바른 안보관을 가진 후보의 손을 들어주려 한다.

 

첫째,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북한과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국민을 안심시켜야한다. 우리는 유일한 분단국가에서 북한의 도발 속에 살고 있다. 연평도 포격, 천안함 사태에서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최근 북한은 6차 핵실험을 준비하면서 세계를 긴장 속에 몰아넣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나라는 전쟁, 핵 실험 걱정 없는 나라여야 한다.

둘째, 대한민국은 강대국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길을 잃었다. 최근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과의 관계도 악화되고 있다.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현명하게 대처해야한다. 조선시대 광해군의 중립외교가 예이다. 명나라와 후금 사이의 압박 속에서 광해군은 중립을 지키며, 실리를 얻었다. 안정된 외교관계 속에서 대한민국은 더욱 발전할 것이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몇 개월 동안 폭우가 내렸다. 이제는 젖은 땅들이 굳어 더 단단한 지반이 될 수 있도록 따뜻한 햇볕이 필요하다. 지나온 부끄러운 역사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깊고 신중하게 고민하고 선택해야 할 것이다. 후에 자식들에게 올바른 선택을 했노라 말할 수 있는 나의 권리이자 의무를 다해야 할 때이다.

 

김한나/http://fphan9167.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