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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 온라인저널리즘 기사/2017-1 인하온라인저널리즘

(에디토리얼 기사 제목 수정) '적페 청산'으로부터 시작된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7. 4. 30.

나는 이런 대통령을 원한다.

 

최순실 국정농단사태, 박근혜 대통령 탄핵가결, 조기대선 등 최근 대한민국을 나타내는 키워드들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렇게 뜨겁게 정치에 관심을 가진 경우도 드물었다. 정치에 관심이 없다던 젊은이들도 하나같이 스마트폰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방송을 생중계로 바라보았다. 이번 사건은 정말 광장의 촛불민심이 국가원수도 언제든지 국정운영의 잘못이 있다면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할 수 있다는 민주주의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국민들은 또 하나의 큰 과제를 떠안았다. 조기대선이라는 과제다. 탄핵된 대통령 이후에 나올 대통령은 우리 손으로 잘 뽑아야겠다는 국민들의 하나된 목소리다. 대국민 경선룰로 진행되었던 더불어민주당 경선 지원인원이 200만여명을 훌쩍 넘었다는 사실이 국민들의 대선관심도를 말해준다. 그 어느때만큼 뜨거울 이번 대선에서 사람들은 저마다의 목소리가 있다.

최근 흥행했던 영화 더 킹에서 한강식은 검사장으로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다 무너진다. ‘한강식은 무당에게 굿을 하면서까지 다음에 들어설 정권에 대해 아부하고 순응한다. 검사들의 검찰조직에서 살아남으려는 몸부림을 고스란히 담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 영화는 검찰 전체의 모습은 아니겠지만 검찰에 있는 대다수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영화 더 킹에 나온 에피소드들이 우리나라 국가기관인 검찰, 경찰 그리고 여러 정부부서들의 현실이다. 국민들은 세월호 참사’, ‘대통령 탄핵등의 수없이 많은 일들을 직간접적으로 겪어 오며 정치적인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하나같이 적폐청산에 대한 열망을 부르짖고 있다.

과거 고 노무현 대통령은 지금 정치를 하고 있는 나 역시도 적폐 이므로 나 또한 청산되어야 할 존재다라고 했다. 당시 국민들은 노대통령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였다. 노대통령은 항상 적폐청산에 대한 파격행보를 보여왔다. 대표적인 예로 노대통령이 검찰과의 대화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검사들과 검찰조직의 개혁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모습이 생중계로 방송된 적이 있다. 이 당시 검사들에게 눈엣가시로 여겨졌던 당시 재임 1년차 대통령은 낯뜨거운 이야기까지 들어가며 검사들과 설전을 벌였다. 국민들은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이해 하지 못하였다. 너무 과한 행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 현재 국민들은 노대통령의 그 당시 행동에 대해 서서히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왜 그토록 적폐청산을 부르짖었는지에 대해서 이해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이 현재 적폐청산만큼 중요한 것이 심각한 경제 위기이다. 서민들은 무언가를 소비하는데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 동안 여러 대통령들이나 대통령 후보들은 언제나 존재 했던 경제 위기를 미시적인 경제 테크닉으로 해결하려 했다. 하지만 큰 그림을 그릴 필요가 있다.

근본적인 경제문제 역시도 적폐청산이 차근차근 이루어져야 해결될 수 있다. 정경유착의 핵심인 재벌들이 회사 창고에 썩히고 있는 돈을 풀어 화폐가 돌게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재벌 역시 경쟁하지 않으면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도록 해야 한다. 정부가 항상 대기업들에게 특혜를 주며 로비를 받는 이러한 패턴 역시도 적폐이다. 또한 이러한 대기업에게 흘러가는 돈을 막고 국가예산을 아껴 공공일자리를 창출해내야 국민들의 경제 공동체로서 열심히 일하고 소비하게 된다.

대한민국 모든 문제의 해결 키워드는 적폐청산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기점으로 과거의 모든 것들을 정리해야 할 시점이 온 것이다. 과거를 정리하지 못하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대한민국은 현재 가장 중요할 때이다. 갈수록 경쟁이 심해지는 국제 정세 속에서 G20으로서의 면모를 유지하려면 적폐청산이라는 확실한 키워드를 가진 대통령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 12144960 언론정보학과 김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