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21 *따뜻했던 그 해 4월 나와 4월 4월의 한적한 아칸소 해질녘/박정원 "나 지금 한국이야" 일본인 친구에게 메시지가 왔다. 한국에 놀러왔다며 잘지내냐고, 내 생각이 나서 연락했단다. 야스히토는 미국 교환학생 당시 알고 지냈던 친구다. 야스히토의 반갑다는 메시지에 잊고 있었던 미국에서의 생활이 떠올랐다. 작년, 딱 이맘때쯤이었다. 작년의 4월은 4개월간의 짧은 교환학생 생활을 마치고 ‘아칸소’라는 미국의 정든 주를 떠나는 달이었다. 그 곳을 떠나며 한 달 내내 이별을 준비했던 것 같다. 1월 초, 처음 미국의 아칸소에 도착했을 때, 낯선 곳에서의 시작이 막막하고 힘들었다. 도착하자 마자 일주일 정도는 밥도 거의 못 먹었다. 유럽에 갔을 때도, 보라카이, 홍콩에 갔을 때도 하지 않았던 물갈이를 했기 때문이다. 한국을 떠난 지 일주.. 2018. 5.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