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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 온라인저널리즘 기사/2017-1 인하온라인저널리즘

대통령의 우선 과제, 소통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7. 5. 15.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지난 3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탄핵된 것이다. 전 대통령의 탄핵이후로 그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될 것인가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저마다 자신의 정치지향점을 드러내는 곳을 방문하는 것으로 첫날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이곳 저곳을 다니며 자신을 홍보하고 있다. 인물사진을 멋지게 변형시켜 벽보를 만들기도 하고, 새로운 공약을 매일 쏟아 놓기도 한다.


흔히 대통령이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도덕성, 국정운영 능력 등을 꼽는다. 다 맞는 말이다. 그렇지만 나는 무엇보다 국민과 소통하는 가슴 따뜻한 대통령을 뽑고 싶다.




여기서 말하는 소통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다. 또한 나만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주장이나 의견도 옳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세상에 전지전능한 사람은 없다. 모든 사람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서로 도우면서 살아야 한다.



국가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대통령이 국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자신의 지지율은 한없이 떨어질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야기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주권자인 국민을 우습게 여긴 것이 가장 큰 잘못이었다. 오히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순실이라는 개인에게 나라의 중대사를 결정하게 하였고 이는 국정파탄, 무능, 부패를 가져왔다.



좌절한 국민들은 분노했고 촛불을 들었다. 이는 국민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하는 대통령이며 국민을 소중히 여기고, 함께 아픔과 기쁨을 같이 하는 대통령이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국민들과 ‘소통’을 우선시 하는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이런 소통을 기반하면서 사람의 소중함을 우선하고, 국민을 위해 눈물 흘릴 줄 아는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 자신의 이익행사가 먼저가 아닌 항상 국민의 곁에서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 세월호 선장과 같이 어려움이 닥쳤을 때 가장 먼저 자신의 안위를 위해 모두를 버리는 사람이 아니다. 모든 권한을 국민과 나라를 위해 나누고 국민의 아픈 가슴을 보듬어 줄줄 알고, 아침 저녁으로 자신을 돌아보며 과연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렇게 가도 되는지 자문하는 대통령을 원한다.



국정 소통을 잘하려면 무엇보다 국정 소통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소통은 특정의 행위자가 특정의 소통대상에게 자신의 의도를 이해시키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실현하기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설득하는 과정이다. 정보화 사회에서는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소통이 중요시 되고 있다. 무릇 대통령은 다수의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는 점에서 매스미디어를 활용한 소통이 기본이 되야 할 것이다. 매스미디어를 통한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메시지를 일관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복잡하고 다양해진 SNS등과 같은 매체에서 대통령과 정부는 메시지의 일관성을 유지해야하고 무엇보다 국정의 우선순위와 국정방향에 대해서 일관성 있게 국민들과 소통해야 한다. 이런 일관성을 유지해야 국민들도 정부의 의도와 진정성을 알게된다.


무릇 대통령은 모든 국민들의 대통령이다. 여당만의 대통령도 아니고, 경상도만의 대통령도 아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어 자신을 낮출 줄 알고, 하찮은 소수의 이야기도 귀담아 들어주고, 약속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지킬 줄 아는 대통령. 자신의 잘못과 실수를 인정하고 고칠 수 있는 대통령을 원한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과 거창한 구호, 그럴듯한 공약을 내걸어도 이런 마음과 자세가 되어있지 않다면 국민에게 존경받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


12152993 차민지